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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미식축구 역사 탐방(86) - 무적 동아대 앞에 등장한 막강 해양대 92-93 시즌 | 등록일 : 2022-01-20 조회: 4372 |  |
작성자 : 박경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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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 역사 탐방(86)
무적 동아대 앞에 등장한 막강 해양대 1991-1992 전승의 행진을 구가하던 동아대가 그해 동계에서 경성대에 일격을 당하며 전관왕 타이틀을 놓쳤다. 그러나 동아대의 연승 행진은 1992는 시즌에도 다시 계속되었다. 동아대는 부산 춘추계 그리고 전국 추계의 타이틀을 전승으로 달렸다. 시즌 3관왕으로 전국 동계만 우승하면 지난해에 못 이루었던 전관왕이 되는 순간이었다. 당시 미식축구인들은 동아대의 우승을 영 순위로 보았다. 그러나 동아대는 전국 동계에 불참하며 오점을 찍었다. 그리고 협회로부터 전국대회 무단 불참으로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당하였다. 왜 그랬을까? 그리고 해양대가 동아대가 없는 전국 동계를 무자비하게 쓸어 버렸다. 창단 최초로 전국대회 우승이었다. 그리고 그 당시 해양대의 가공할 만한 플레이에 모두 넋을 잃고 찬사를 보냈다. 92년 부산 춘계 우승팀 동아대학교 레오파드(사진 출처 레오파드 40년사) 부산 춘계 동아대 전승 수산대와 경성대 구장에서 5월 9일부터 열린 제 12회 부산-경남 미식축구 대회에서 동아대는 첫날 수산대에 40-6, 다음날 해양대에 57-8 그리고 부산대에 33-0, 동의대에 34-6으로 이기고 마지막날 경성대를 14-6으로 격파하면서 종합 5승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 하였다. 종합전적 우승 동아대 5승/준우승 경성대 4승 1패/3위 해양대 2승 3패(득실점 차) MVP 김종선(동아대)/우수공격상 정봉화(동아대)/우수수비상 김주형(경성대) 지도자상 김광렬(동아대) 92년 대구 춘계 보도 기사 1992년 5월 25일 매일신문 대구춘계 경북대 전승으로 우승 경북대구장에서 5월 9일 부터 열린 대구경북 춘계에서는 경북대는 쿼터백 엄용수와 RB 신경창의 활약에 힘입어 첫날 금오공대를 40-0으로 대파하고 다음날 영남대에 14-12로 신승을 하였다. 2주 후에 경북대는 난적 계명대를 14-6으로 격파하고 이어 다음날 경산대(한의대)를 38-14 로 대파하면서 종합 4승으로 지난해 대구 추계에 4승에 이어 지역 8연승을 이어갔다. 한편 영남대도 대회 마지막날 라이벌 계명대를 19-8로 격파하고 3승 1패로 준우승을 차지하였다 종합전적 우승 경북대 4승/준우승 영남대 4승 1패/3위 계명대 3승 2패 MVP 엄용수(경북대)/우수공격상 신경창(경북대)/우수수비상 정재연(영남대) 지도자상 고재환(영남대) 서울춘계 1992년 서울시 춘계대회는 없었다. 서울 대표가 일본 관동의 도까이대의 초청으로 원정을 가게 되어 대회를 열지 못했다. 제 7회 코리언-볼 부산이 패권 1992년 지역 추계 시작 전인 8월 말 부산 구덕 운동장에서 열린 7회 코라언 볼이 열렸다. 이번에는 부산과 대구가 만났다. 필자가 감독으로 여름 내내 훈련하였지만 역시 부산에는 역 부족이었다. 아직은 대구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았다. 5회에 비하여 스코어는 많이 줄였지만 대구 스틸러즈는 27-12로 패퇴하며 분루를 삼켜야만 했다. 실제로 당시 부산에는 동아대의 주건 동의대의 정대영, 경성대의 정동수 등의 국가 대표급 선수들이 즐비 하였다. 더구나 90년 5월에 일본 관서협회 초청 경기를 다녀오면서 그간 훈련한 합숙의 효과가 아직도 남아 있었다. 제 7회 1992년 8월 29일 부산 구덕 경기장
부산 추계 9월 20일부터 10월 3일까지 해양대와 부산대 구장에서 열린 제 13회 부산-경남 추계에서도 동아대는 파죽지세로 연승을 거두며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신생 울산대를 포함하여 모두 모두 7개 팀이 2개조로 나누어 경기를 가진 후에 각조 1-2위 팀이 준결승을 그리고 결승을 가지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B조의 동아는 예선리그에서 해양에 14-7, 부산대에 24-0로 누르고 2승으로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하였고 A조 2위인 경성대에 28-6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B조에서는 동의가 경성대를 13-0, 울산대를 28-0, 수산대를 26-7로 물리치고 3승으로 준결승에 올라 B조 2위인 부산대를 18-12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동아대는 탁월한 기량을 뽐내며 동의대를 38-0으로 대파하고 대회 2연패에 올랐다. 대회 요약 예선리그 A조 동아대(2승) 부산대(1승1패) 해양대(2패) 제 13회 부산-경남 추계 결승전 스코아 보드B조 동의대(3승) 경성대(2승 1패) 수산대(1승 2패) 울산대(3패) 준결승 동아대 28-6 경성대/동의대 18-12 부산대
우승 동아대/준우승 동의대/3위 부산대 MVP 최석렬(동아대)/우수공격상 김진우(동아대)/우수수비상 김권수(동의대) 지도자상 김광열(동아대) 대구 추계에서 경북대 QB 엄용수의 엄청난 괴력 /대구 매일신문 보도 사진 대구 경북추계 9월 19일 부터 10월 4일 까지 경북대 구장에서 열린 대구경북 추계에서 경북대는 QB 엄용수의 러시와 패스, 발빠른 HB 신경창의 러시, 리시버 박정인과 백인권 등의 활약에 힘입어 첫 경기에서 경산대를 30-6, 영남대를 20-6, 금오공대를 36-6으로 누른 후에 최종일 계명대와 비오는 진흙탕 구장에서 난전을 펼쳤으나 양 팀 득점없이 0-0으로 비겼지만 경북대는 3승 1무로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하였다. 대구-경북 추계 결과 요약 일시 1992년 9월 19일 -10월 4일 장소: 경북대 구장 우승 경북대 3승 1무/준우승 영남대 3승 1패/3위 계명대 2승 2패/공동 4위 금오공대, 경산대(1무 3패) MVP 백인권(경북대)/우수공격상 박정인(경북대)/우수수비상 추연식(영남대) 지도자상 김성진(금오공대) 1992 서울 추계 우승팀 한양 라이온즈(사진 출처 한양대 미식축구 50년) 제 3회 서울 추계 한양대 첫 우승 9월 19일 부터 9월 27일 까지 서울 성균관대 도봉구장에서 열린 제 3회 서울시 추계에서 모처럼 한양대가 펄펄 날았다. 한양대는 준준결승에서 중앙대를 28-0으로 격파하고 준결승에서 고려대를 7-6으로 누르고 올라온 연세대를 12-6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하였다. 서울 시립대도 준준결승에서 서울대를 8-7로 격파하고 성균관과 강원대를 연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한 홍익대를 7-6으로 신승하며 결승에서 한양대와 마주쳤다. 결승에서 시립대는 제 1쿼터에 먼저 7점을 득점하였지만 후반에 한양대는 윤진섭과 이석호의 수훈에 힘입어 두 개의 터치다운을 득점하면서 12-6으로 한양대는 서울 추계 첫 우승이 된다. 준결승 9월 26일 한양대 12-0 연세대 시립대 7-6 홍익대 92 서울시 대학 추계 결승전 스코어 보드
서울 추계 결과 요약 우승 한양대 /준우승 서울시립대 MVP 이석호(한양대)/우수공격상 윤진섭(한양대)/우수수비상 오판동(시립대) 지도자상 최창수(한양대) 동아대 전국추계 2연패 처음으로 전국대회 지역 연고제를 폐지하고 또한 대학 1-2 부제로 시행된 전국 추계는 그만큼 수준이 높아졌다. 2부 대학 경기는 1월에 효창구장에서 전국 동계대회 때 별도로 시행하였다. 물론 이해 전국동계도 단일화 방침에 따라 마지막 대회로 막을 내렸다. 그리고 서울에서 만 열리던 전국 추계가 대구에서 주최를 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었다. 33회 전국 추계 포스타 33회 전국 추계 대진표 제 33회 전국 추계 출전 팀은 대학 1부 팀인 8개 팀 이었고 조별 편성은 다음과 같다. A조 경북대 경성대 시립대 해양대 B조 동아대 영남대 한양대 동의대 33회 추계에서도 동아대는 거침이 없었다. 동아대는 B조 예선에서 3전 전승으로 예선 1위로 2승1패로 2위인 동의대와 준결승에 진출하였다. A조에서는 경성대가 3승으로 2승 1패인 경북대와 준결승에 진출하였다. 예선전적 A조 1위 경성대(3승)/2위 경북대(2승1패)/3위 해양대(1승2패)/4위 시립대(3패) B조 1위 동아대(3승)/2위 동의대(2승1패)/3위 영남대(1승2패)/4위 한양대(3패) 33회 전국 추계 결승 보도 기사 1992년 11월 15일 매일신문 제 33회 전국 추계 준결승 스코어보드
대회 준결승에서 동아대는 러닝백 김진우가 제 1쿼터에 2개의 연속 터치다운을 시작으로 모두 6개의 터치다운을 터뜨리며 3쿼터에 77야드 패스로 얻은 한 개의 TD을 기록한 경북대를 41-8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하였다. 동의대도 제 1쿼터에 RB 이성종이 60야드 독주로 먼저 6득점을 하였으나 4쿼터 중반에 경성대의 QB 박경배의 측면 돌파로 6득점을 하며 연장에 들어갔다. 연장전에서는 동의대의 이성종이 측면 돌파로 6점을 성공하면서 12-6으로 결승에 진출하였다. 동향의 라이벌 끼리 격돌한 결승은 동아대가 3쿼터에 러닝백 김진우가 20야드 독주로 7점을 득점하고 제 4쿼터 에서도 최석렬이 추가 6득점하면서 13-0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하였다. 대회 요약 일시 1992년 11월 8일 - 14일 장소 대구 두류 운동장 우승 동아대/준우승 동의대/3위 경북대 대회 MVP 김희창(동아대)/우수공격상 이성종(동의대)/우수수비상 장이천(경북대) 지도자상 김광열(동아대) 제 33회 전국 추계 3-4위 전 및 결승전 스코어보드
13회 전국 동계 준결승 시립대와 영남대의 경기 동아일보 11월 17일 보도 사진 동계 해양대 첫 우승 한때는 전국 매스컴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부산에서 열렸던 전국 동계가 13회에는 서울 효창구장에서 토너멘트로 열렷다. 그리고 이 대회의 히어로는 단연 해양대였다. 1부 8개 대학이 토너멘트로 열렸던 대회에서 해양대는 준준결승에서 경북대를 34-12로 격파하고 준결승에서 한양대를 45-0으로 대파하며 결승에 파죽지세로 진출하였다. 한편 신생 팀 이었지만 실력이 꾸준히 향상된 서울 시립대는 준준결승에서 부산의 강호 경성대를 6-0으로, 준결승에서 영남대를 19-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서 해양대와 맞붙었다. 해양대는 발빠른 쿼터백 홍석문의 옵션과 정확한 패스로 시립대의 진영을 교란하였다. 특히 파워백 정균식의 2개의 터치다운을 포함하여 리시버 김세운과 김기헌의 합작으로 3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받아내며 시립대를 31-0으로 대파 시키고 창단 14년만에 전국대회 첫 우승을 차지하였다. 대회 MVP에는 해양대 러닝백 정균식이 수상하였다. 동아일보 4강전 1월 16일 보도 기사 한편 대학 2부에서는 홍익대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홍익대는 쿼터백 고성언의 정확한 패스에 힘입어 16강 전에서 금오공대를 49-0, 준준결승에서 서울대를 48-0, 준결승에서 강원대를 38-0으로 엄청난 괴력으로 결승에 올랐다. 홍익대는 결승에서도 성균관대에 러닝백 유경안에 선제 6점을 허용하였으나 이후 리시버 신종식과 김갑성이 3개의 TD패스를 받아내고 러닝백 이태원과 김백호가 2개의 터치다운을 보태면서 34-6 이라는 스코어를 만들면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 대회에서 홍익대는 4경기 스코어의 합이 169-6 으로 경기 당 득점은 42.3 이었고 실점은 1.5 였다. 물론 대회 MVP에는 홍익대 고성언이 수상하였다. 전국 동계 1월 18일 동아일보 보도 기사 제 23회 전국 동계 대회 대학 1-2부 결승전 스코어보드
대회 요약 일시 1993년 1월 7일 -17일 장소 효창구장 대학 1부 우승 해양대/준우승 시립대 MVP 정균식(해양대)/우수공격상 김세운(해양대)/우수 수비상 곽창령(시립대) 지도자상 차정환(해양대 감독) 대학 2부 우승 홍익대/준우승 성균관대 MVP 고성언(홍익대)/우수공격상 김갑성(홍익대)/우수 수비상 오세준(성균관) 지도자상 조복영(홍익대 감독) 지도자상을 받은 차정환 감독 해양대를 창단 14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시킨 차정환 감독은 성균관대 출신이다. 초창기 부산대를 지도하여 부산리그 우승은 물론 전국대회 준우승까지 오르게 한 이미 명 감독으로 이름이 나있었다. 차 감독은 우리 한국의 미식축구의 지식이 너무 없는 것이 안타까워 92년 8월에 일본협회를 방문하여 도까이대와 일본대의 여름 훈련을 참관하고 많은 자료를 가져와서 새로운 기술을 해양대에 접목을 시키면서 강팀으로 만들었다. 이후 해양대는 전국의 최강자로 군림하게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동아대의 동계대회 불참이었다. 대회에 출전 만하면 우승을 할 것 같았던 동아대의 불참이 아쉬웠다. 특히 해양대와 한판 붙었으면 좋은 경기를 했을 것 같았는데 선수 숫자가 많지 않았던 동아대는 어려운 팀 사정이 있었던 것 같다. 인용자료 강성봉: 풋볼 뉴스 1992년 11월 7일 발행, 1993년 3월 20일 발행 박경규: 택클을 돌파하라 대구경북 미식축구 20년사 경북대학교 OB회 매일신문: 1992년 5월 25일, 11월 15일 보도기사 및 사진 동아일보: 1993년 1월 17일, 18일 보도 기사 대구경북 미식축구 협회: 제 33회 전국 추계 포스타 및 팜플렛 서울 미식축구 협회: 1992년 서울 추계 팜플렛 동아대학교 미식축구부 OB회: 동아대 레오파드 40년 한양대학교 OB회: 한양대 미식축구 50년 미식축구 역사탐방 86회 편집 및 저자: 경북대 미식축구부 감독 박경규 명예교수 미식축구 역사탐방 86회 감수: 김윤정 오사카대 교수(서울대 OB), 노인환 인성의원 원장(전 KNFL 회장) 게재일: 2022년 1월 26일 13:30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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